To. 이 땅의 모든 승우 엄마에게
편지글을 더욱 조심스럽게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.
힘없이 써 내려간 글씨에는 이제 막 산후 조리를 끝낸 엄마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묻어났기 때문입니다.
난생 처음 듣는 병명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을 엄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.
엄마 젖을 물릴 수도 없는 아기에게 MCT 분유만이 살 길이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은 또한 얼마나 가혹했을런지요.
하지만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었던 건 분유가 아니라 엄마의 위대한 사랑이라는 것을
우리는 그 따뜻한 편지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.
물론 매일유업 MCT 특수분유가 엄마 젖을 대신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.
매일유업의 생명존중 정신이 그 소임을 다하는 것 같아 큰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.
엄마의 당부처럼 수만 명중 단 한 명의 아기를 위한 특수 유아식 연구에
앞으로도 매일유업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습니다.
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엄마의 고마운 편지를 통해 우리는 보람과 긍지라는 빚을 지고 갑니다.
그 빚은 이 땅의 모든 승우 엄마들이 아기에게 해줄 수 없는 부족함을
대신 채워나가면서 성실히 갚겠습니다.
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.
2006.11
매일유업 임직원 일동